기아자동차가 중국 1호 공장인 ‘옌청(鹽城) 1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주주인 위에다 그룹에 옌청 공장의 장기 임대를 결정했다.

기아차는 2017년 사드 사태 등으로 중국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공장 운영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임대를 결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얜청 공장은 이달 말 기아차 생산을 마무리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는 위에다그룹 자회사의 전기차 공장으로 변신한다"고 말했다.

1공장에서 생산하던 중국 전략형 SUV 즈파오(한국명 스포티지) 생산은 옌청 2공장으로 전환되고, 1000여 명의 직원은 대부분 2공장으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약 2만1000대 가량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으며 중국 전략차종 등을 선보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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