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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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3기 신도시 2차 발표로 고양 창릉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자 인근에 위치한 향동지구가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3시 신도시 철회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지만, 향동지구의 경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사이에 위치해 있는 경기도 향동지구는 자가로 이용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지만, 대중교통 이용에는 다소 불편함 감이 있었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지정되면서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가칭 고양선)이 들어서면서 향동지구역도 함께 신설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이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올해 입주하는 향동지구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1억 20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향동지구 아파트 3곳의 프리미엄은 1억 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고양선 신설로 '향동지구역' 역세권이 되는 'DMC 호반베르디움 더포레스트 4단지'의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4억 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5월 6억 1000여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프리미엄만 약 1억 7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에 입주한 'DMC 리슈빌 더포레스트' 전용 84㎡는 4억 4300여만원에 분양했지만, 올해 5월에는 5억2900여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상당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호반베르디움 더포레스트 2단지' 역시 1억 400여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향동지구는 이미 신도시급으로 성장한 상암지구와 은평신도시, 삼송지구 등이 인접한데다 대중교통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동지구의 지역 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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