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대개조 비전 발표…부산전역 30분대 연결 계획

힐스테이트 사하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사하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그동안 저평가 지역으로 꼽혔던 서부산권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산권 외곽지역에서 도심까지 이동이 편리해지는 교통망은 물론,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사상구, 강서구, 북구를 지칭하는 서부산권은 부산에서도 외곽지역에 속해 주거지역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가 동·서부산 균형개발을 위해 서부산권에 다양한 개발호재를 집중시키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서부산권 4개 구청장과 함께 서부산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부산을 글로벌 생산거점과 물류허브로 발전시키고, 교통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동부산·서부산·원도심간의 접근성을 강화해 부산전역을 30분대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산시는 올해 1월 핵심프로젝트 사업으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추진을 확정지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사상구에서 해운대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며, 고용유발 4만명, 임금유발 1조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강서구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인 서부산의료원을 유치할 계획이며, 사상구에 들어서는 서부산복합청사의 부지조성을 마무리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개발호재에 발맞춰 주거 중심축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던 사하구의 경우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일대가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광역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에 따르면, 5월 기준 사하구에서는 15곳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또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사업 추진이 더디게 진행됐던 사하구 일대가 대로변과 평지 등 사업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어 이들 구역 일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부산권의 주거 가치도 함께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사하구에는 괴정5구역에 3,645가구, 괴정3구역 764가구, 괴정2구역 835가구 등 5,2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예정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에서 서부산 개발사업을 위해 구체적인 비전안을 제시하는 등 균형발전에 앞장서는 만큼 개발호재를 통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지역 내 새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서부산권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서부산권 최초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도보권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 1호선 당리역이 있으며 인근 사남초, 당리초, 사하중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중흥건설은 7월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서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덕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39~99㎡ 총 1509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올해 10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우미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1층, 총 888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일원에서 덕천2-1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 덕천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규모로 이 중 42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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