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중국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선전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엠큐브(M.Cube)’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선전 엠큐브 센터장에 중국 IT업체 ‘광치’에서 8년여간 일한 피터 왕을 선임했다. 영국 에든버러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광치의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역임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과 관련한 전략적 투자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방형 혁신 창구 마련을 위해 6개월 사이에 글로벌 거점 두 곳에 엠큐브를 열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선전 엠큐브는 여러 혁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후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들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당장 협업을 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관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본사에 전담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 팀을 신설했다. 이후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에 강점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 비전에 80억 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물인식, 행동패턴 분석 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에도 55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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