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 자이더빌리지 조감도. (사진=GS건설).
삼송 자이더빌리지 조감도. (사진=GS건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변화하면서 산과 물을 품은 배산임수 지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데다 실제 생활환경에서 누리는 조망권이 우수하기 때문이다또한 예로부터 배산임수 지형에 터를 잡으면 부를 가져다 준다는 인식도 남아있어 집값도 쉽게 오르는 경우가 많아 배산임수 지형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뒤쪽은 산으로 에워싸여 있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배산임수'를 명당으로 보았다.

 

겨울에는 북서풍을 막아주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하천이 흘러 풍부한 생활 및 농업 용수의 확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풍수지리적인 조건으로 따졌을 때 명당에 터를 잡아야, 대대손손 복을 누리게 된다는 조상들의 믿음 역시 깔려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고급 주택수요자들 중에서는 풍수를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부촌이 형성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 성북구 성복동이나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는 성동구 옥수동 등이 대표적인 배산임수 지형을 갖춘 곳이다.

 

사실 풍수지리학적 근거 외에도 배산임수 지형의 가치는 따로 있다. 풍부한 자연녹지를 형성해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자연스레 높은 수준의 조망권도 갖추게 돼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건물로 들어차 있는 지역과 달리 인근에 하천과 산이 있으면 복사열을 줄이거나 계절풍을 막아줘 실내온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잘 갖춰진 등산로나 천변을 따로 조성된 산책로 이용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배산임수를 갖춘 단독주택들은 웃돈이 높게 형성되곤 한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김포의 자이더빌리지포레스트 4단지는 현재 최대 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고, 김포 라피아노 역시 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개의 단지가 있는 김포시 운양동 역시 한강이 흐르고 모담산이 있어 쾌적한 입지를 자랑한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배산임수 입지를 갖춘 주택은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온다. 지난 4월 분양을 진행했던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의 '위례 리슈빌퍼스트클래스' 아파트는 인근에 탄천이 흐르고 뒤쪽에는 천마산이 있어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아 쾌적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평균 청약 경쟁률 70.16대 1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

 

배산임수 입지를 지닌 단독주택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아파트 못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김포한강신도시의 '자이더빌리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 33대 1을 기록해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고, 김포시 운양동에 들어선 '라피아노' 역시 최고 경쟁률이 205대 1을 기록한바 있다.

 

성남 중원구에서 지난해 7월에 분양한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도 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앞뒤로 탑골공원, 섬말공원, 독고개공원 등 녹지로 감싸져 있으며, 여수천이 흐르는 입지를 지녔다.

 

업계 전문가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춘 입지는 예로부터 재물운을 가져다 준다는 설이 있어 부촌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선호 받고 있다"며 "또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고 4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자연녹지도 즐길 수 있어 프리미엄이 쉽게 붙는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산임수 입지를 지는 주거 상품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6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3층 총 432가구로 이뤄진다. 삼송자이더빌리지가 들어서는 단지 사이에는 오금천이 흐르고, 북한산과 오송산 등으로 감싸져 있어 완벽한 배산임수 입지를 가진다.

 

또한, 인근에 동산 꽃맞이 공원, 진관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충분해 입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상품도 우수하다. 전 세대에 개별정원, 테라스 등 개인 서비스면적이 제공되고, 세대에 따라 단독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7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이 위치한 파주시 동패동은 심학산 자락으로 둘러싸여있고, 오른쪽에는 청릉두천, 왼쪽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입지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인근에 운정호수공원, 달맞이 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GS건설은 6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 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과천 제이드자이의 동쪽에는 매봉산 자락이 뻗어있고, 남서쪽에는 학의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췄다. 인근에 두터비 공원, 과천식물원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동양건설산업은 6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489-3번지에 '신월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가구로 구성된다. 신월파라곤의 인근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있고, 서쪽에는 지양산이 자리잡고 있어 배산임수의 형태를 갖췄다. 또 인근에 계남근린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한강공원과도 인접해 도심 속에서 쾌적한 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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