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 리무진에 20인치 규격 OE(신차용 타이어)를 단독 공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쏠라티는 유럽 및 국내 시장을 겨냥해 2015년 출시된 세미본넷(엔진룸이 승용차처럼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 타입의 경상용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전주공장, 해외에서는 모델명 H350로 터키공장에서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쏠라티는 세련된 디자인에 최고 수준의 정숙성과 공간활용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부터 쏠라티 리무진에 기존 포트란 KC53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공급 중이다. 포트란 KC53은 금호타이어의 LCV(경상용차) 전용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마일리지 향상 및 이상마모 방지, 내구성 향상,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현대차는 쏠라티 리무진에 장착되는 기존 주 규격인 16인치 타이어가가 차체에 비해 작다는 판단과 앞으로 20인치 규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각 타이어사에 신규 개발을 의뢰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타사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개발에 난색을 표했고 금호타이어가 단독으로 개발에 참여해 최종 성공했다.

특히 LCV 타이어의 경우 고하중을 견뎌야 하기에 45편평비(저편평비)를 적용하면서도 기존의 승차감과 연비를 동등하게 유지시키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