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강력한 주행성능과 연비를 두루 갖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세단 'C350e'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C350e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LC350e에 이어 벤츠가 국내에 두 번째로 내놓는 PHEV 모델이다. C클래스 세단 특유의 안락함에 전기차 브랜드 EQ를 통해 선보인 ‘EQ 파워(POWER)’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6.4kWh급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됐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는 82마력, 34.7kg.m로 추가적인 힘을 보탠다.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9초로 빠르고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한다.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E-모드’를 사용하면 배출가스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15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130km다. 변속기는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이 포함된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사일런트 스타트는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모드로 시동과 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급가속 기능(Boost Effect)을 활용하면 전기모터 힘과 엔진 출력을 끌어올려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감속과 내리막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는 전기에너지로 회생시켜 주행 효율을 끌어올린다.

주행모드는 하이브리드와 E-모드, E-세이브, 충전 등 4가지를 고를 수 있다. 주행 상황에 적합한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높여준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E-모드에서는 주행 시 운전자에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록 신호를 주거나 엔진 작동이 필요한 경우 진동 신호를 통해 효율적인 운전을 돕는다. 또한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가상 엔진 소리가 외부로 전달한다.

또한,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PRE-SAFE®)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비롯해 사각지대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주차와 출차를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 첨단 기능이 조합돼 반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통해 차량 컨디션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판가는 부가세 포함 6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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