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 전지를 이용해 서울도서관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수소로 밝힌 미래'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전했다.

영상에는 △수소가 만들어지기 전 물의 단계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는 단계 △전기 분해로 생성된 수소 분자가 운동에너지를 갖는 단계 △수소 분자가 다시 물이 되는 단계까지 수소의 순환 과정이 형상화돼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을 담았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5대의 수소 연료 전지로 전력을 만들어 빔 프로젝터에 공급했으며, 수소 연료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폐기물 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서울 월드컵공원 수소 충전소에서 조달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현대차는 불을 끄는 에너지 절약 방식에서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 전지를 활용해 불을 밝힘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 에너지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를 이해하는 것이 수소사회를 맞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친환경 미래 사회를 건설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 미국에서 처음 제정된 날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매년 지구의 날 소등 행사 등을 실시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