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방배그랑자이’,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 포문 열어
5월에는 삼성물산 ‘래미안 라클래시’ 공급 앞둬

방배그랑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방배그랑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봄 분양이 무르익는 가운데, 다음달까지 서울 강남권에서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대표 건설사가 신규 단지를 선보인다.

‘강남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설계와 최신 상품이 집약되는데다,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나올 예정이어서 구매 가치도 높다.

특히 이들 단지 청약 결과가 향후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청약 경쟁률 등 분양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 포문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연다. 올해 처음으로 강남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로 이달 26일 견본주택을 오픈 할 예정이다.

우선 GS건설이 시공하는 ‘방배그랑자이’는 서초구 방배동에 나오며, 총 758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3사 분양 단지 중에서 공급 가구수도 가장 많으며, 중층(7층) 이상 물량이 115가구(45%)로 기존 정비사업 보다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일대에서 브랜드 선호도도 높다. 앞서 나온 인근 ‘방배아트자이’는 작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전용면적 84㎡는 시세가 최고 18억원대로 분양권 대비 5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재건축에서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59㎡ 타입에도 4베이(Bay)가 적용되며,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에 천장 높이를 기본 2.45m로 설계해 채광 및 통풍, 공간감을 극대대화 할 예정이다.

100% 광폭 주차장에 가구 당 2대의 주차공간이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더불어 발코니 확장시 시스템 에어컨(3개소), 침실 붙박이장(2개소), 빌트인 김치냉장고, 광파오븐,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주방가구의 경우 독일의 라이히트(Leicht)사 제품을 사용 예정이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GS건설 김범건 분양소장은 “무상으로 제공되는 항목이 많은데다, 조합원과 차별이 없는 최고급 상품으로 선보여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춘 가격에 나올 예정”이라며 “1순위 청약에 앞서 사전 무순위 청약도 진행 예정이어서, 청약 자격이 없는 고객들의 관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에 짓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전용면적 59~121㎡, 184가구로 이중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일부는 늘푸른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일반분양의 경우 100%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2가지 LED 빛과 소리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알림을 지원하는 초인종 ‘H Bell’도 제공된다. 또한 천연대리석, 천연화강석, 수입 원목마루 등 마감재 사용 예정이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삼성동에서 ‘래미안 라클래시’를 내놓는다.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층 전체 필로티를 적용하고 펜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개방형 발코니, 세대창고 등 알파공간을 제공할 계획(타입별 상이)이다. 단지 중앙에는 테마가든 '그린카펫'이 조성된다. 사우나, 실내골프장, 피트니스, 키즈룸 등 커뮤니티센터도 있다.

이들 단지는 강남권 아파트 공급가뭄으로 인해 희소성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강동)는 최근 5년 간 일반분양이 9971가구에 불과하다.

여기에 박원순 시장은 최근 방송과 시정질문에서 당장 강남 재건축 인가는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일정 기간 내 사업 진척이 안되면, 지자체 장이 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정비구역 일몰제에 포함되는 사업장도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특별계획구역3구역, 서초구 방배삼호, 서초진흥, 신반포 25·26차 재건축 등이 해당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분양 물량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고, 일대 집값이 하락해도 새 아파트 프리미엄 덕에 아파트 값이 안정적인 편”이라며 “지역이 갖는 부촌이라는 상징성이 커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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