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덕수궁 돌담길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제품을 구매하고, 또 체험도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와 (사)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는 오는 2015년 5월 9일(토) 12시부터 18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주변과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2015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공정무역기구(WFTO)는 매년 5월 둘째주 토요일을 '세계공정무역의 날'로 지정했으며, 이날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개 단체들이 공정무역 관련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세상을 바꾸는 공정무역 요원이 되자!'를 슬로건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정무역단체․기업 및 공정무역학생동아리 등 24개 단체가 참여해 일반시민들에게 공정무역과 공정무역도시 운동에 대한 홍보는 물론 먹을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특히 필리핀 빈민의 성자 셰이 컬린(Shay Cullen) 신부가 페스티벌을 직접 방문해 공정무역을 통한 빈곤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셰이 컬린 신부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1974년 프레다재단을 설립, 성매매와 빈곤에 노출된 아이들을 구출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해왔다.
1975년부터는 공정무역 운동에 뛰어들어 불공정한 경제,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바이마르 인권상',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또한 노벨평화상에 3차례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이 세계 최대의 공정무역도시가 되어 아시아 공정무역운동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응원을 받는 '공정무역도시, 서울 달성 지지 선포식'을 진행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이 선포식은 "공정무역도시 서울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대형벽화를 시민들이 채색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다양한 공정무역관련 제품전시 및 판매, 공정무역도시사진전을 비롯해 공정무역관련 문화체험도 마련된다. 또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워크숍을 비롯해 공정무역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게임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공정무역이 당신과 생산자에게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자 형태 홍보부스 '원더 프레젠트(Wonder Present)'를 만들어 공정무역 상품 생산과정 및 관련 이야기 등을 전시하고, 길거리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 중 운영되는 노천카페 수익금 전액은 지난 4월 발생한 네팔대지진의 긴급구호 및 주민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서울시는 공정무역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공정무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는 소비, 경제정의 확산 등을 위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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