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을 11일 개시하고 이번 달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각종 첨단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과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이다. 비율을 비롯해 △구조 △스타일링(선·면·색상·재질) △기술 총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한다.

전면부는 매끈한 구의 형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볼륨감, 예리하게 가장자리를 처리한 후드가 주는 스포티 감성이라는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어 시각적인 리듬감을 강조한 디지털 펄스 캐스케이딩 그릴은 클래식 스포츠카 그릴을 연상케 하고, 볼륨감 있는 후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입체감을 강화시킨다.

특히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최신 첨단기술이 투영된 디자인 혁신 요소로서 라이트 아키텍처(Light Architecture)를 구현한다.

후면부는 슬림한 가로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리어콤비램프, 공력개선 리어램프 에어로 핀, 범퍼하단의 가로형 크롬라인,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HMSL) 등으로 라이트 아키텍처를 표현함과 동시에 안정감 있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라이트 아키텍처는 실내에도 적용됐다. 대시보드와 도어의 은은한 조명 라인은 운전석을 중심으로 날개가 펼쳐져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 전장이 45㎜ 늘어나 혁신적인 스포티 디자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동급 최대 규모의 제원을 확보했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을 탑재해 나만의 차로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화 프로필은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디지털 키로 문을 열거나 AVN 화면 내 사용자 선택을 통해 차량설정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진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이 장착된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운영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및 최대토크 20.0㎏f·m,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ℓ(17인치 타이어)의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ℓ(16·17인치 타이어)의 연비를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다"라며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현대차 최초의 모델로서 완전히 새로워진 주행성능 및 뛰어난 안전성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사전계약을 개시하는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가솔린 2.0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346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원부터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