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자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3차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주행거리를 줄이거나 친환경운전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 3차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총 6500명이 대상이며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않고 친환경 운전을 했을 경우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시범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발생 저감 등의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올해 제3차 시범사업은 6500명을 2월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해 12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누리집(car.cpoin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운행정보 수집방식에 따라 사진방식,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사진방식은 참여자가 참여 시점과 종료 후의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과거 주행거리와 비교하여 감축실적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OBD방식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OBD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해 주행거리와 친환경운전 실적을 산정하는 것으로, 올해는 전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OBD 부착 차량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올해에는 전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OBD 부착 차량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그동안 1~2차 시범사업에는 2522명이 참여해 총 주행거리 268만km, 404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고 미세먼지 112kg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환경부는 제1~3차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운영규정을 연내에 마련하고 2020년부터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흔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확대 시행하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미세먼지 발생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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