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니버스'의 개선모델을 22일 공개했다. 현대차 버스 라인업 중 가장 비싸고 큰 '유니버스'가 출시된 지 13년 만에 대대적인 새 단장을 한다. 넉넉한 내부 공간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장이 더 긴 최고급형 모델도 추가했다.

개선모델에는 내·외장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버스에 특화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유니버스 '노블EX'는 새로 개발한 프레임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앞축과 뒤축 사이 거리를 0.5m 늘려 전장이 12.5m에 달한다. 기아차의 '실크로드'와 더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버스 모델 중 가장 길다. 이를 바탕으로 좌석 간 거리를 기존 854㎜에서 910㎜로 늘려 장거리 승객이 좀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화물실도 2개에서 3개로 확장해 국내 최대 수준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현대차는 유니버스 전 모델에 엔진룸 화재 소화장치를 설치했고 안전 기술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이는 국내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엔진룸에 화재 발생시 계기판에 경고메시지가 뜨고 경고음이 울리며 엔진룸에 탑재된 소화액이 자동분사되어 화재를 진화한다. 전방차량과 일정거리를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기능도 추가되어 추돌사고를 방지토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과 승객 쾌적성에 민감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개선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와 함께 경제형 모델과 고급형 모델도 상품성을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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