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18년 전세계에서 624만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많은 175만대가 팔렸다. 2017년 판매량 대비 3.6% 증가했다. 아테온,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록, 폴로 등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모국인 독일에서도 전년 대비 1.8%가 늘어난 54만 1200대가 팔렸다. 중앙 및 동유럽에서는 8.2% 늘어난 28만 300대가 판매됐다. 러시아에서만 18.5% 증가한 10만 6100대를 팔아치웠다. 이곳에서는 티구안, 투아렉, 폴로 노치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남미에서는 47만 4000대가 팔리며 1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에서만 무려 28.6%가 증가한 33만 5800대가 팔려나갔다. 남미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4.2%가 증가한 35만 4100대, 캐나다에서는 3.7%가 증가한 7만 2000대가 팔렸다. 다만 멕시코에서는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19.1%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329만대가 팔렸으나 전년 대비 1.7% 떨어졌다.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2.1% 줄었다. 그럼에도 시장점유율은 소폭 늘어나 폭스바겐 측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특히 2018년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증가세는 전년 대비 0.2% 수준이었지만 그 중에서 SUV 부문은 3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3.9%에서 2018년에는 19.2%로 증가했다. 전세계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5대 중 1대는 SUV 모델이 차지한 셈이다.

폭스바겐은 SUV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엔진 및 전기차를 포함해 30종 이상의 SUV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SUV 라인업 강화 전략을 통해 e-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의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등 핵심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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