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제공
한국CXO연구소 제공

삼성전자가 3년을 기점으로 매출액 하락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996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패턴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00년까지 7조4000억원을 기록하다가 2001년 2조3000억원으로 급락했다. 2004년 12조원까지 올랐다가 2005년 8조1000억원으로, 다시 2010년 14조9000억원까지 올랐다가 2011년 9조8000억원으로 주저앉았다. 2013년 21조8000억원까지 증가했다가도 2014년 13조9000억원이 됐다.

올해에도 이같은 징크스는 반복될 전망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58조원 수준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을 이유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그만큼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증거라며, 올해 삼성 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 악화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 의존도를 줄이면서 내실을 다져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소장은 “삼성전자도 과거 경영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지만 그때마다 비용 등을 줄여 높은 이익을 내는 분모(分母)경영보다 시장의 파이 자체를 높이는 분자(分子)경영에 집중하며 성장해왔다”며 “세계 시장을 주도해나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된 삼성전자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계기로 공든 탑도 처음부터 다시 쌓는 심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적으로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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