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6만대를 돌파했다. 1987년 수입차 전면 개방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로,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6.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연간 판매량 7만대를 달성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대 실적을 올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6만703대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450대로 집계됐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만798대를 판매, '7만대 클럽'에 최초 입성했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에는 E300 4매틱(1위ㆍ 9141대), E300(3위ㆍ 8726대), E200(5위ㆍ 7195대) 등 3개 차종을 올렸다.

지난해 리콜 사태로 위기를 겪은 BMW는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2위를 지켰다. 지난해 BMW코리아는 전년(5만9624대) 대비 15.3% 줄어든 5만524대를 판매했다. 상반기까지 베스트셀링 1위를 지켜오던 520d가 리콜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9.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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