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매출 감소 대부분 중국서 발생…경제 둔화 예상 못했다"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애플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수정된 전망치는 애초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이다.

이는 IBES의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915억 달러보다도 8.2% 내려간 전망치다. 

또한, 애플은 전분기 실적 발표 때 1분기 매출 목표치를 890억~93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또 38~38.5%로 제시했던 1분기 총 마진 역시 38%로 낮췄다.

애플은 매출 목표치 하양 조정의 원인을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매출 감소를 꼽았다. 아이폰 새 모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의 가이던스가 발표되고 20분 후 시작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나 급락했다.

앞서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2019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애초 예상인 4천700만∼5천200만 대에서 20%나 줄인 3천800만∼4천200만 대로 전망한 바 있다.

궈밍치는 2019년 아이폰 판매량이 1억8천800만∼1억9천400만 대에 그쳐 2018년 판매량보다 5∼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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