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 개발… 1월 초 공표 예정

한국전기공사협회가 그동안 명확한 공사비가 마련되지 않아 업역 구분이 어려웠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에 관한 표준품셈을 서울특별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해 1월 초 공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품셈 제정에 따라 그동안 총 8장으로 운영되던 표준품셈은 9장으로 확대된다. 기존 표준 품셈에  '제9장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형 전원설비공사'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며, 기존 내선설비공사 분야에 포함돼 있던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내용도 9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신설된 9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주택용 태양광 설비 △가로등용 태양전지판 △전기차 충전설비 △풍력발전설비 △가로등용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설비의 공사비 기준을 담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이번 품셈 제정을 위해 서울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신재생 설비 시공 현장 및 전기차 충전 설비 시공 현장을 직접 찾아 모든 과정을 실사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해당 분야의 현장 상황에 맞춰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는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규 업역으로 그동안 별도의 품셈이 제정되지 않아, 공사비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품셈이 지정되면 공사비 현실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점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사업계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전체 발전 비율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한수원과 발전사, 각종 지자체 등에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2027년 전기차 시장은 731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2년까지 자동차 전체 점유율의 5%에 해당하는 35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으며, 무난히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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