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부동산 시장이 3기 신도시 발표로 들썩이고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벌써부터 업계와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 19일 경기북부의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왕숙 지역을 비롯해 인천 계양, 과천, 하남 교산 등 서울을 중심으로 각각 동, 서, 남, 북에 위치한 3기 신도시 4곳을 발표했다. 이번 3기 신도시는 서울의 경계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해있어 1, 2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이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또 구체적인 광역교통망을 제시, 이를 우선적으로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GTX등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 이들 지역에서 서울 도심권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직후 수요자들의 시선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목된 남양주, 인천 계양, 과천, 하남으로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 받는 곳은 3기 신도시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다. 이는 앞으로 수년이 지나고서야 공급을 시작할 신도시 내 단지를 기다리기보다는 수혜지역 주변의 새 아파트를 선점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신도시 후광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신도시 인접지역의 분양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바 있다. 신도시의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이어서 ‘가성비’가 높은 단지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5월 포스코건설 등 1군 건설사의 컨소시엄 사업으로 공급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의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평촌신도시 인근에 자리해 신도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 최근 부천시 송내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역시 중동신도시와 인접한 입지로 주목 받은 결과,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청약이 마감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도시 조성계획이 발표되고 나면 일대 지역의 시장 분위기는 후광효과로 인해 이목이 쏠리기 마련”이라며 “특히 이번 3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가까운 것은 물론 광역 교통망과 자족기능까지 강화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인접 지역으로의 낙수효과도 타 신도시에 비해 한층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남양주 진접지역에 2월 포스코건설의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19년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다. 3기 신도시 발표 호재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총 1,153가구의 대단지로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청약 1순위 자격자면 집을 소유하고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면 자유롭게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1월 대림산업과 ㈜삼호가 계양구 효성동에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46가구 중 8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양구에 22년만에 들어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3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과천에서는 도심 재건축이 이어진다. GS건설이 4월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지 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2,145가구(전용 59~135㎡) 규모로 이 중 84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여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분양이 본격화된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47가구 규모다.

하남시에서는 북위례의 분양이 시작된다. GS건설은 지난 21일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들어서는 ‘위례포레자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총 558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 95~131㎡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