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회장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테슬라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시 한 번 세상을 농락했다. 자신을 견제할 사외이사로 각별한 관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을 선임하면서다.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독립이사 2명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머스크 CEO가 주가 조작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협의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일론 머스크 CEO를 견제하라는 이유다.

새로운 사외이사는 엘리슨 회장과 월그린 부트 얼라이언스 인사를 맡고 있는 케이틀린 윌슨-톰슨이다.

문제는 엘리슨 회장이다. 테슬라 주식 300만주를 보유한 대주주로, 머스크와 가장 가까운 친구임을 자처하던 인물이다. 평소 머스크를 옹호하던 인물로도 잘 알려졌다. 사외이사 선임 목적인 머스크 CEO 견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그러나 테슬라 대변인은 머스크와 엘리슨이 사교 모임을 몇 번 가진 사이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현지 언론은 독립이사 역할에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여론도 테슬라의 기만에 분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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