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생중계되는 혼다 큐레이터 라인업 쇼 시간. 2015 서울모터쇼 혼다관에서 '시빅'을 담당한 큐레이터 오세영씨는 카메라 큐 사인이 들어오자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본인이 맡은 차량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해 나갔다.

오세영 큐레이터는 "이론교육과 시승을 통해 혼다의 차량을 직접 보고 느낀 후 자신의 경험을 친숙한 언어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나운서, 기자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 이번 서울모터쇼 때 기회가 되어 2기 혼다 큐레이터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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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에서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 때 처음 도입한 '큐레이터'는 미술관, 박물관에서 전시작품에 담긴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보다 쉽게 풀이해 주는 큐레이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전문 상담사다.
혼다는 당시 포즈모델 위주의 홍보관과는 다른 방식의 홍보관 운영으로 모터쇼 전시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혼다 본사에서도 해외 모터쇼에 이 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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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혼다에는 총 13명의 2기 큐레이터가 전시 차량 및 특별 전시모델을 하나씩 전담해 상세한 설명과 고객상담을 진행했다.
혼다 큐레이터는 모터쇼 때만 활동한다. 짧은 교육기간 동안 습득한 지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를 대비해 오랜기간 혼다 차량을 판매해온 전문 딜러들이 짝을 이뤄 설명을 도왔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며, 이제는 혼다관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찾아올 정도"라고 혼다 관계자는 전했다.
관람객들은 혼다의 모든 전시 차량을 별다른 제약없이 자유롭게 살펴보며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모터쇼는 각 자동차제조사에서 출시한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고 해당 제품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기본 목적이다.

혼다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지난 2년간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널리 퍼져나가 이제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동차제조사가 꽤 많아졌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본질에 대한 고찰에서 핵심을 찾아 선도적으로 시행한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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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레이터 단체 사진제공 - 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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