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음식디미방' 시식연 행사를 개최한다.
2015년 3월 25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대표 음식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자리다.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은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살았던 장계향 선생(1598~1680)이 후손들을 위해 조리법을 정리해 담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다. 1600년대 조선중기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 조리, 저장, 발효, 식품 보관, 술 빚는 법 등 146가지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는 귀중한 문헌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문체부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 중 전통음식 체험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여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문체부 장관, 주한미국대사, 주한영국대사, 주한프랑스대사, 주한이탈리아대사 등 주요 외국공관장과 언론인, 여행사 및 주한외국인 파워블로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계종가의 13대 종부(조귀분)가 직접 조리하는 대구껍질누르미, 수증계, 가제육 등 대표음식 9종을 선보인다.

문체부는 이번 시식 행사를 통해 340여 년을 이어온 종가음식을 선보임으로써, 종가음식의 매력적인 음식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계종가 '음식디미방'의 대표메뉴는 올해 4월 말부터 국내외 관광객이 맛볼 수 있도록 '한국의집'에서 상설 판매한다.

이밖에도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표 종가음식 스토리텔링 안내책자를 4개 언어로 발간하고, 고택.종택 한옥체험(한옥스테이)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종가음식뿐 아니라 궁중음식, 사찰음식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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