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는 2014년 12월 5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현대 사진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0주기를 기념하여 대규모 회고전인 '영원한 풍경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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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재단과 매그넘이 공동 주최하고,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 아트센터 이다, 루나미디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작품활동을 시작한 1931년부터 활동을 중단한 1998년까지 반세기 넘는 시간동안 촬영한 방대한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공개작을 포함해 총 259점의 사진이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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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주제는 '거장의 탄생'.
1931년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 회고전이 있던 1947년까지 촬영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 보았을 대표작들을 다시 한 번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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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제는 '영원한 풍경'.
이는 다시 '자신을 향한 마음의 눈', '풍경 속 사람들', '도시 풍경', 이렇게 3가지 소주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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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브레송은 사물의 형상뿐만 아니라 그 속에 깃들어 있는 내면까지 모두 화면 속에 담고자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어느 작품이 최초공개작인지 별도 표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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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제는 '순간의 영원성'.
이곳도 '찰나의 시선', '상징적 초상미학', '파격적 구도와 암시' 3부분으로 구성되는데, 모두 인물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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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영구불멸의 존재가 아니나 그 인간의 한 때(순간)를 담은 사진은 보존이 되는 한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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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브레송의 인물사진에는 인물 못지않게 배경도 중요한 구성요소다. 배경은 제목이나 설명을 보지 않고도 사진 속 주인공의 삶을 어렴풋하게나마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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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그가 사용했던 카메라와 같은 기종을 진열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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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 겸 카페 공간 한쪽은 초기 카메라부터 최신 카메라까지 70여 점의 카메라를 시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게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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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구성으로 전시되는 그의 작품들은 지난 2012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던 '세계 순회 회고전 - 결정적 순간'을 관람한 사람들에게도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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