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섬유, 도자, 칠, 유리 등 국내외 공예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행사는 크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KCDF) 기획관(홍보관, 주제관, 해외초청관), 산업관/대학관, 갤러리관, 창작공방관, 부대행사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홍보관에는 KCDF 갤러리숍 판매상품,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우수공예 지정상품, 대학생 대상 공예디자인 교육 수상작, 신한복 프로젝트 결과물, 한지상품개발 디자인 경연대회 결과물 등이 전시됐다.
공예트렌드페어 홍보대사인 배우 지진희와 모델 송경아는 직접 제작한 공예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4월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에서 호평받았던 한국전통공예전 '법고창신'의 출품작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다.
국내외 작가 40명이 참여한 주제관에서는 공예작가와 소비자간 상호교감, 상호공감을 사람의 체온에 빗대어 '공예 온도 36.5'로 표현했다.
작품들은 실용의 장, 감성의 장이란 소주제에 맞춰 제작됐다.
전시기획을 맡은 손문수 큐레이터는 "빠름의 세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고 싶은 시대를 맞아, 온화함과 소박함,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생활 곳곳에 자리한 우리의 생활 공예를 보여줌으로써 일상 속 예술로서의 공예가 주는 친근감을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초청관에는 영국 공예청, 아틀리에 아트 프랑스, 중화민국전국상업총회, 세 곳에서 참가했다.
영국공예청에서는 'Raw Craft(가공하지 않은 공예)'라는 주제에 맞춰 자국 대표 공예가 4명이 제작한 가구를 선보였다.
2010년부터 꾸준히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하고 있는 아틀리에 아트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고유의 장신구를 선보인다. 14명의 작가는 2인 1조로 짝을 이뤄 작업을 했다.
중화민국전국상업총회에서는 전통 산업 기술이 접목된 6종의 문화상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오리지널 타이완'전을 열었다.
산업관은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단체, 기업, 공방에서 100여 팀이 참가했다.
대학관에는 32개 대학 및 동아리에서 참가하여 예비작가인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갤러리관에는 해외 4곳, 국내 15곳의 공예미술분야 전문 갤러리가 참가하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창작공방관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공예작가 100명의 프로모션 전시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는 오픈강좌, 토크 프로그램, 공예체험워크숍 등이 열렸다.
한편 12월 20일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영국공예청이 향후 1년간의 상호 교류 전시와 협력 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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