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S6000 4라운드, 치열한 경쟁 속에 정의철 시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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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속 황진우에 이어 김의수도 포디움에 오르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이하 슈퍼레이스) 4전이 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가 개최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상하이에서 펼쳐졌던 지난 3라운드에서 우승했던 조항우(아트라스BX레이싱)와 정의철(엑스타레이싱),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이 각각 50kg 웨이트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에 긴장감을 높혔다.

한편, 경기에서는 폴 포지션을 잡은 조항우의 뒤를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와 정연일(팀106)이 뒤를 이었고 전 경기 포디움에 오른 정의철이 이번 경기에도 포디움에 오를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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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레이스는 3 그리드에 위치했던 정연일이 첫 코너에서 이데 유지의 뒤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선두권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적인 순위변동에 영향을 가져왔다.

이 사고로 정의철이 2위로 올랐고 7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팀코리아익스프레스)와 9 그리드 김재현(이엔엠모터스포츠) 4위, 10 그리드 김동은이 그 뒤를 잊는 이변을 가져왔다. 한편, 이데 유지는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됐고 정연일은 2랩에서 4대를 추월하며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레이스에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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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정되는 듯 했으나 3랩 3,4,5로 이어지는 연속 코너에서 김재현이 앞서 달리던 황진우를 추월하기 위한 추월을 시도했다. 빠르게 인과 아웃을 번갈아가며 공격하던 김재현이 마지막 5코너에서 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안타깝게 스핀하며 12위까지 밀려났다.

한편 5랩에 팀 베르그 마이스터(아트라스BX레이싱)도 피트인 후 리타이어 하면서 오히려 15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류시원이 5위까지 올라섰고 김진표(엑스타레이싱)도 6위에 오르며 레이스의 박진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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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랩에서 정의철이 추월을 시도했고 앞서 달리던 코너를 빠져나오는 과정에 조항우가 스핀 위험을 모면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첫 랩부터 이어진 조항우와 정의철의 싸움은 7랩에 접어들며 절정에 달했고 앞서 달린 조항우의 리어 범퍼에 충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에도 직선에서 조금 빠른 속도 보이던 정의철의 공격이 계속됐고 8랩 마지막 코너에서 정의철이 조항우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추월에 성공한 정의철이 조항우와 거리차이를 벌리기 시작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가기 시작했고 황진우와 김동은이 뒤를 쫓았다.

류시원_00



반면, 5위까지 올라온 류시원의 뒤를 김진표와, 김의수(제일제당레이싱), 오일기(제일제당레이싱)가 바싹 추격하며 접전을 펼쳐졌다. 지속되던 추격은 11랩 첫 코너에서 김진표가 류시원을 추월하면서 경합이 시작됐고 뒤를 바싹 쫓던 김의수와 오일기까지 합세하며 혼전으로 치닫았다.

김진표에 이어 오일기에게도 추월당했던 류시원이 오일기의 리어 범퍼에 충돌했고 범퍼가 타이어에 영향을 주며 오일기는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기 힘들어 보였다. 결국, 11랩을 마치는 순간까지 작은 충돌이 다수 발생하며 이 혼전이 이어졌고 마지막 코너에서 오일기와 류시원이 같이 스핀하며 길었던 접전을 마쳤다.

결국, 오일기는 타이어 입은 데미지로 피트인 했고, 류시원은 7위로 밀려나게 됐다.

조항우 정의철



14랩에는 조항우와 황진우의 싸움이 시작됐다. 앞서 달리던 조항우를 추격에 성공한 황진우는 조항우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황진우의 압박과 50kg 웨이트까지 얻고 달렸던 조항우의 타이어가 한계에 달하며 10위까지 밀려나게 됐다.

총 18랩의 경기는 결국 후반을 맞으며 더 이상의 혼전은 발생하지 않았고 전 경기 포디움에 오르며 포디움의 정상에 목말라했던 정의철이 50kg 웨이트에도 결국 포디움 정상을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황진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레이스에서 황진우가 2위에 올랐고 김의수도 3위로 올 시즌 첫 포디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또한, 첫 사고의 영향으로 최후미로 밀려났던 정연일이 5위로 경기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73점으로 선두로 나서게 됐으며, 지난 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김동은이 53점으로 2위를, 조항우는 48점으로 3위를 유지하게 됐다.

슈퍼레이스 6000 정의철



또한, 팀 순위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118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93점으로 2위를, 아트라스 BX가 3위를 지키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5라운드 경기는 오는 7월 30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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