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3라운드, 조항우 시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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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철과 황진우는 2, 3위...김동은은 초반 사고로 리타이어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이하 슈퍼레이스 3라운드)이 19일부터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4.602km, 이하 상하이 서킷)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아트라스 BX 조항우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선두로 나선 팀코리아익스프레스 김동은과 경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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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대가 참가한 결승 레이스는 시작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상됐다. 전날 예선을 통해 2그리드에 위치한 조항우는 폴 포지션을 차지한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과 팀106 류시원, 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 등이 포진해 있었다.

예선에서 2위로 결승에 올랐지만 타이어 교체로 7그리드로 밀린 팀 106 정연일도 선두권 경쟁에 들어서기에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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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방식 스타트로 20랩의 슈퍼레이스 3전 상하이 서킷레이스가 진행되면서 2그리드에 위치했던 조항우가 앞선 정의철을 추월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3그리드에 있던 류시원을 따라잡기 위해 황진우가 인코너를 잡았지만 쉽지 않아 보였고, 다시 순위를 지키면서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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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7위로 경기에 참가했던 김동은은 스타트 후 코너 경쟁에서 밖으로 밀려난 후 다시 진입을 시도하던 도중 둔턱과 추돌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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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김동은은 범퍼와 타이어 등에 심한 트러블이 발생했고, 피트인을 진행했지만 파손 정도가 심해 리타이어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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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은 2랩째 앞선 정의철을 추월하기 위해 따라 붙었고, 황진우도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3랩에 들어서면서 황진우와 이데 유지가 연속해서 류시원을 추월하는데 성공했고,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 BX)도 정연일을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차량 상태가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E&M 모터스포츠팀 김재현도 차량 트러블이 발생해 피트인 후 재 진입을 시도했지만 순위를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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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펼쳐진 치열했던 선두 경쟁은 조항우와 정의철의 접전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선두를 잡은 조항우는 정의철과 거리를 1초 이상 벌리기 시작하며 정의철은 선두를 따라잡는데 힘겨운 레이스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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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연일도 스피드가 떨어진 류시원을 추월해 한 단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3위 자리를 놓고 황진우, 이데 유지, 팀 베르그마이스터 등이 경쟁에 들어서게 됐다.

6랩에 들어서면서 조항우와 정의철의 거리는 1.5초 차이로 절어졌고, 3위 자리를 놓고 황진우와 이데 유지는 2초 차이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순위 경쟁은 좁혀진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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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연일, 류시원, 카게야마 마사미(인제레이싱) 순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한편, 중국 드라이버로 이번에 처음 출전하게 된 데이비드 주는 12위를 유지하면서 첫 도전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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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중반에 들어서며 11그리드에 있던 카게야마 마사미가 정연일을 제치면서 앞으로 나섰지만 선두권에 들어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조항우와 정의철은 3위 경쟁을 펼치는 그룹과 7초 이상 거리가 벌리며 우승을 확정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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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시원의 스피드가 늦어진 상황에서 김진표(엑스타 레이싱)와 김의수(CJ 제일제당 레이싱팀)가 추월을 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고, 오일기도 류시원의 뒤쪽에서 레이스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10랩을 마무리하면서 정연일이 앞선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해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선두로 나선 조항우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정의철과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이데 유지도 황진우와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하면서 포디움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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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랩에 들어서면서 카게야마 마사미도 차량이 아직까지는 완성되지 않은 듯 스피드가 늦어진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하는데 성공해 앞선 드라이버들과 거리를 좁혀 나갔다.

이와 달리 지난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던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점점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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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랩에 다다르면서 선두그룹이 후미그룹과 다시 만나면서 빠르게 추월을 나간 조항우에 비해 정의철은 머뭇거리면서 거리를 좀더 벌어졌다. 또한, 김진표(엑스타 레이싱)가 추월 경쟁 중 스핀을 했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며 순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종반에 들어서면서 정의철의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조항우는 여전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선두를 지켜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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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3위에 위치한 황진우와 이데 유지의 간격도 좁혀지지 않은 채 순위가 이어지고 있었고, 그 뒤를 카게야마 마사미, 팀 베르그마이스터, 김의수, 오일기, 김진표, 류시원 순으로 종반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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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랩에서 정연일은 카게야마 마사미를 추월해 5위로 올라서면서 포디움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고, 김의수도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해 7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또한,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CJ제일제당 레이싱)도 9위까지 오르면서 올 시즌 CJ제일제당 레이싱은 첫 더블 포인트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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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진행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은 초반 선두로 나선 조항우가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이끌면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정의철과 황진우가 2, 3위로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또한, 이데 유지, 정연일, 카게야마 마사미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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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을 통해 조항우는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45점으로 김동은(53점)과 정의철(48점)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됐다. 팀 포인트에 있어서는 엑스타 레이싱팀이 9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팀코리아익스프레스(75점), 아트라스 BX(59점)가 그 뒤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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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8~10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한, 중, 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사진 =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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